오늘의 에세이 , < 꽃이 져야 잎이 피더라 ❀ > 박 성희 교수

 

 

박 성희 교수님의 5월 에세이 ,
< 꽃이 져야 잎이 피더라 > 의
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 ❀

/ 뿌리에 향을 모아두었다가
잎을 피우려고 준비하는 달래처럼 ,

인간도 준비하는 시기와
꽃피우는 시기, 열매를 맺는 시기,
그리고 조용히 시들어가는 시기가 있을 것이다

잎이 무성한 건
결국 꽃대를 내려는 몸부림이고,
꽃이 피면 잎은 알아서 숨을 죽인다

그리고 꽃이 져야 열매를 맺듯 ,
뭔가를 포기해야 새로운 세상을 만날 수 있다

노래의 한 구절처럼
우리는 그렇게 ‘ 늙어가는 것 ’이 아니라
‘ 익어가는 것 ’ 일지 모른다 /

—— ✲ —— ✲ —— ✲

자연의 이치와 법칙 , 그리고 우리

나는 아직 23살이다.

다 자랐다면 자랐고
충분히 어리다면 어린 어중간한 나이 ,

그래도 이 글에서 이야기하는 것들을
조금은 이해했다고 말 할 수 있다

과연 그 때가 왔을 때,
나는 조용히 희생할 수 있을까 ?
아무런 미련없이 포기할 수 있을까

결국 그것이 세상의 이치에 맞다 .
나는 그 말에 크게 동의한다

그저 , 그 순간이 나에게 찾아왔을 때
조금 더 후회없이 , 더는 바라는 것 없는
따뜻한 마음으로 열매를 선물하고 싶다.

정성을 다해 꽃 피운 저자가
이제는 자연의 ‘바톤 터치’ 를
넋을 잃고 바라볼 때 ,

나는 그저 현실을 마주하고
나의 꽃을 활짝 피우기 위해 - 나아간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