영화 < 사냥의 시간 > 2020, NETFLIX 바람도 올바람이 낫다 '시작은 장대하게' ✔️

 
또, ‘오랜만에’
영화 리뷰를 해보려고 한다 📝

.
영화를 많이 보기도 하고,

그냥 하루종일 누워서 영화만
볼 수 있을 정도로
영화를 참 좋아해서 -

좋은 영화들 , 혹은 흥미로운 영화들을
발견할 때마다
마음 같아선 모두 글을 적어보고 싶은데

영화에 대해 글을 쓰는건
( 개인적으로 ) 다른 글들에 비해

시간도 더 많이 투자되고, 

나의 주관적인 생각들이
 혹여나 나도 모르는 사이
누군가에게 불편함을 줄까 -

부담이 되기도 해
아직은 조금 어려운 것 같다

( 그렇지만 또, 막상 정성 들여 글을 완성하면
가장 사랑스럽고, 정이 가긴 한다 )

.
그래서 이건 꼭
글로 정리해봐야지 !
하며 열심히 모아둔 영화들이
점 점 늘어나도 있는
불편한 진 실 ٩( ᐛ )و ,,

.
지금 이 포스팅은
영화를 보자마자

아쉬움이 크게남아
“ 그래 , 이 영화는
정말 올려보자 ! “ 하고
굳게 마음 먹어 -
어렵지 않게 노트북을 켰다.

.

이리 좋은 배우들로 

'정체성 없는 영화' 를 만들다니

내가 다 속상하네 - 

 

넷플릭스가 왜 < 사냥의 시간 > 을 그토록 원했는지,

'넷플릭스 오리지널' 계약을 위해

자신들이 가용할수 있는 최대 금액을 지불했다던데

( 150억원 안팎이라 보도 )

 

" 빈 수레가 요란하다 "

 

 

 

< 사냥의 시간 > 2020,

감독 - 윤성현

이 영화의 개봉을
그토록 기다리던 이유는

/ 믿고보는 배우들 캐스팅 / 그리고,

영화 < 파수꾼 > 의 윤성현 감독과
이제훈 , 박정민 배우가 다시 만났던 이유도 있었다

 

 

 

고등학교 때 봤던 영화 < 파수꾼 >
이 영화가 나온 뒤 , 한참 지나서 봤지만

당시 이 영화를 우연히 보게 된 것이
행운이였다고 생각할 정도로
정말 깊은 여운이 남았던 ‘좋은 영화’ 였다

바로 이 영화가
윤성현 감독의 강렬한 인상의 ‘데뷔작’ 이였다

스토리텔링 , 각 인물들의 관계
그리고 그 변화에따른 인물의 감정선을
모두 섬세하고, 진실되며
예민하게 담아내는데 성공했다 -

나도 모르는 사이 자연스럽게

배우들의 ‘감정선 흐름’ 에 따라
영화에 몰입하고 있었다

물론 배우들의 완벽한 연기도
한 몫했지만 ,

아무튼 , 분명한 사실은
이 영화로 감독 윤성현은

많은 사람들을 사로잡았다

.

하지만 이 감독의 신작
< 사냥의 시간 > 은 다르다.

아마도 위 같은 이유로 관객들은

이 감독에 대한 기대도 매우 컸을 것 이다.

 

.

 

 

줄거리 ( 스포 0 )

 

 '디스토피아적인' 근 미래 , 한국을 배경으로

희망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이 도시에서

현실을 벗어나기 위한 친구들의 이야기 이다.

 

무슨 일을 저질러도 , 현재 상황보다 더 나빠질 건 없다

생각한 친구들은 준석을 위해 준석의 꿈 그 자체인

대만 컨딩으로 떠나자며 '도박장' 을 털게 된다.

 

계획은 순조롭게 성공하며,

모든 것이 잘 풀리나 싶었지만 역시나

그들은 또 다시 길을 잃게 된다.

 

의문의 인물 , ' 한 ‘ 에게
쫓기기 시작하면서, 그의 사냥감이 되는 이들

이제 더이상 도망칠 곳이 없다.

.

 

주관적인 생각으로
이 영화의 배경을
‘ 디스토피아 ‘ 로 삼은 이유는

마치 지옥같은 현재 사회,

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청년들의 모습을
비유하기 위한 것 같다는 생각이다

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어하는 ,
벗어나는 것을 넘어서 싸워야하는

.
이러한 소재는 좋다 _
신선하다
‘ 디스토피아 ‘ 라는 소재가
매력적임은 틀림없는 사실이다.

하지만 겉만 화려할 뿐
참 의문이 많이 드는 스토리 ,

대체 ‘ 한’ 의 사냥 배경은 무엇 인가
왜 이 네 사람을 쫓는가
이 영화는 인과 관계가 부족하다

.

이동진 평론가의 평론을 참고하자면 ,

이 영화는 이제 막 암울한 사회에나온
사회초년생들이 어떻게든 희망을 찾아보고자
도박장을 터는데 ,

그러한 청년들을 가혹하게
응징 혹은 심판 하는 내용이라고 한다

여기서 ‘한’ 이
청년들을 심판하는 어떠한 사념, 제도들이
인격화된 인물이다 .

.

처음부터 끝까지
이해하기 쉽게 _ 모든 것들을
설명해주는 친절한 영화가 있는 반면,

그 반대의 영화도 존재 한다

모든 것들을 하나 하나
설명하기엔 자칫하면
뻔하고, 유치한 ‘ 클리셰 짙은 ‘ 영화가
될 수 있다

조금의 궁금증을 유발하는 영화가
영화가 끝난 뒤 , 관객들을
생각하게 만들어 여운도 더 오래 남는다
( 주관적인 생각 )

하지만 그렇다고 이해하기엔
이 영화는 설명을 안 해줘도 너무 안 해준다.
너무 많은 것들을 생략했다

그리고 마지막 ‘ 장호 ‘ 의 죽음 씬 에서

“ 장난이지 .. ? 장난치지마 ..”

대사가 너무 유치해 당황스러웠기 때문에 ..,
아 ..이게 복선이였나 ..
오히려 집중하고 있다가 웃음이 나왔다
.

 

“ 이 영화를 끝까지 본 이유는 “

그저 , 배우들의 실감 나는 연기력과
정체도 알 수 없는 누군가에게
쫓기는 상황이 만들어주는 극한의 서스펜스 ,

그래 이 영화는 서스펜스 장르다

긴장감 하나는 최고조 ( 주관적 📝 )
밤에 혼자 심장 졸이며 봤다
붉은 색채와 사운드 효과도 큰 듯 ,

.
주인공 ‘ 준석 ‘ 과 ‘ 한 ‘ 을 제외한
캐릭터들의 매력도 부족하다

매력 넘치는 배우들이 연기했기 때문에
그나마 이 캐릭터들에게 정이 간 것 이지
아마도 다른 배우들이 연기했다면
이 정도도 살리지 못했을 것 ,

.

참 좋은 재료들로 망쳐버린 요리

후 .. 정말 ..
평소에 좋아하는
박정민 배우 , 최우식 배우가
함께 출연해서 기대를 많이 했는데

기대한만큼 아쉬움이 크다

다만 , 이 인과 관계 부족한
스토리가 감독의 의도이기도 하다

윤성현 감독은
"'파수꾼'이 감정적인 영역에서
고민을 깊이 한 영화라면
< 사냥의 시간 > 은 처음 구상했을 때부터
직선적인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" 고 언급했다

( narrative ) 스토리 중심보다는
이미지와 사운드 등 연출할 수 있는
요소로 영화의 형태와 깊이를 직조했다

.
결국 받아들이는 관객의 입맛대로 ,

 

별 생각없이 그저
서스펜스 넘치는 영화를 보고 싶다면

< 사냥의 시간 > 을 추천한다 _